이번달 정기산행은 계수나무 향기가 난다는 평창 계방산으로 정했다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다음으로 남한에서 5번째 높은 1,577.4m 겨울 눈꽃산행지로 명성이 자자한 산이다
지난달 백운산 산행에서 추위에 고생을 한 탓인지 오늘은 여자소장님들이 한명도 참석을 하지 않았다
오늘 산행 함께할 분은 이천4명, 여주3명 남자소장님들만 7명이다
오붓 하기는 한데 그림이 좀 칙칙 하다
ㅎㅎㅎ
근래 정기산행 중 가장 적은인원이 참석한 것 같다
오늘 산행계획은 해발 1,089m 운두령 고개를 들머리로 하여 전망대와 정상을 거쳐 능선을 따라 계방산 주차장으로 하산 하는 코스를 잡았다.
워낙 겨울산행지로 유명한 산이라 그런지 운두령 휴게소 앞마당은 꽤나 복잡하다
관광버스 십여대에서 쏟아놓은 등산객들로 북적인다.
우리도 한쪽 구석에서 아이젠을 단단히 착용하고 방한모자, 귀마개, 목도리등으로 고개너머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을 막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산행을 시작한다.
나뭇가지마다 하얗게 피어난 상고대가 예술이다
하얀 눈나라에 들어온 느낌이다
산바람이 불어올 때 마다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는 얼음조각들이 함박눈처럼 흩날린다.
뽀드득 뽀드득 쌓인눈을 밟으며 걷는 겨울산행의 참맛이 제대로 느껴진다.
사진도 찍고 막걸리도 한잔하면서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석 앞에는 사진찍기 위해 줄 서있는 사람이 너무많아 우리는 옆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정상을 약간 내려와 양지바른 아늑한 장소에 점심도시락을 펼쳤다
오늘도 언제나처럼 임규일 소장님 도시락이 최고다
소고기완자, 황태무침, 계란말이, 두부참깨부침, 마늘장아찌, 따끈한 어묵국 등등 한식부페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아마도 임규일 소장님은 댁에서 밥값을 제대로 하는가 보다
ㅋㅋㅋ
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능선을 따라 계방산 주차장으로 하산하여 뒷풀이 장소로 향한다.
평창까지 왔으니 송어회는 먹어줘야 되겠지
한일성 대장님 친구분이 운영하는 “무지개 송어횟집”에서 맛있는 송어회로 뒷풀이
횟집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손수담근 머루주도 한잔씩하고 오늘산행 마무리 했다
날씨가 풀리는 다음 산행부터는 많이들 참석해 주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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