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너무 덥다.
이번 달은 평창 보래봉, 회령봉을 산행하고 흥정계곡에서 더위를 식히려고 지난주 답사를 다녀오기는 했으나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산행은 무리라는 생각에 산행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평창의 유명한 허브나라농원에서 아름다운 꽃을 감상하며 힐링을 하고 흥정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기로 일정을 급히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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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참석하신 분은 이천15명, 여주4명 총19명이다.
이천에서 차량3대에 나누어 타고 문막 휴게소에서 여주팀 차량과 합류하여 흥정계곡으로 출발했다
강원도로 향하는 피서객이 아직도 많아 영동고속도로는 지체구간이 꽤나 많다
함께 동승한 소장님들과 그동안 쌓아놓은 이야기를 나누며 깔깔대며 달린다.
한참을 달리고 있는데 뭔가 이상하다.
면온 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야 하는데 내비게이션에 진부 강릉이 나타난다.
너무 재미있게 떠들 다보니 그만 내비게이션 음성은 놓치고 마냥 가고 있었나보다.
함께 떠난 다른 일행에게 전화를 했더니 목적지에 거의도착 했단다.
아뿔싸!!
다음 진부 요금소에서 급히 차를 돌려 도착하니 거의 30분 늦게 도착하고 말았다.
아이고, 미안해라!!
담에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운전하겠습니다.
고속도로도 막히고 길도 잘못들고 해서 예정시간보다 1시간30분정도 늦었다.
흥정계곡은 먼저온 피서객으로 거의 꽉 채워져 있다
얼른 타프만 준비해서 일행 중 3명에게 얼른 자리 잡아 놓으라고 선발대로 보내놓고
다른 사람들은 허브나라농원으로 들어간다.
농원 내에는 수많은 허브식물과 예쁜 꽃 조각작품등 볼거리가 풍성 하다
여기저기 사진촬영을 하도록 마련된 곳이 너무 많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꼭 한번 다녀오기를 추천한다.
날씨도 덥고 배도 고프고 해서인지 불과 한 시간도 채 못 되어 서둘러 나온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딱 맞는 듯…….
선발대가 미리 자리잡아놓은 흥정계곡으로 이동해서 얼른 불판부터 꺼내 준비한 삼겹살 파티를 열었다
시원한 물가에 앉아 조윤아 총무가 정성스레 준비한 도시락, 오겹살, 항정살, 파김치, 묵은지, 각종야채.....
거기에 치악산 막걸리, 소주, 김득재 소장님이 가져오신 양주까지 진수성찬이다.
배도 고프고 음식도 맛있고 다들 정신없이 먹느라 한동안 말이 없다.
입가심으로 커피까지 야무지게 챙겨먹고 이제부터 시원한 물놀이
여기서는 체면이고 뭐고 다 내려놓고 동심으로 돌아가 연신 물속을 들락거린다.
이런 때 아니면 언제 해보나
다들 냇가에서 물장구치고 풍덩거리며 재미있게 놀았던게 언제인지 기억도 잘 안 난단다.
한참 후 물에서 나와 하나둘씩 개울가 돌멩이에 나란히 앉아 있다
바위가 따뜻해서 좋다고
조금 전까지만 해도 더워서 못살 것 같다더니…….
물속에 담가둔 수박을 나누어 먹고 조금 이른 시간에 자리를 정리하고 철수한다.
돌아오는 길에 저녁까지 해결하고 헤어지기로 하고 문막 막국수 집으로 향했다
시원한 메밀막국수, 메밀전에 막걸리 한잔하고 오늘 행사 마무리 했다.
오늘도 맛있는 음식 손수준비 하느라 수고하신 조윤아 총무님과
술 한 잔 못하시고 안전운전하느라 고생하신
임규일 소장님, 김득재 소장님, 이정희 소장님,
계곡에 좋은자리 잡아주신 안찬호 소장님 장기완 소장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오늘 함께해주신 산악회원 여러분 다음 달 산행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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