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고개에서 산행 시작하자마자 바로 가파른 바윗길의 시작이다
뱀 껍질을 닮은 줄을잡고 군대 유격훈련 하듯이 영차 영차 암벽등반
암벽위로 돌 부스러기가 모래알처럼 덮여 많이 미끄럽다
출발하기 전 큰고개에서 한잔한 막걸리 탓인가
다리가 후들거린다.
다음부터는 산에 올라갈때는 막걸리 먹지 말아야 겠다.
첫 번째 조망장소인 물개바위에 도착했다
비좁은 바위 틈바구니에서 자란 소나무가 예술이다
누군가 커다란 분재를 해 놓은것처럼 아름답다
너도나도 사진찍기에 바쁘다
산행중에 간간히 마주한
발가락바위, 만장봉, 칼바위, 아들바위.....
모양도 크기도 각기다른 바위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산위에서 부는바람 시원한 바람~~~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산 능선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땀방울을 싹 걷어 간다
숲도 보고, 바위도 보고, 바람도 즐기고,
동료들과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
어느덧 정상에 도착 했다
성질급해 먼저온 일행 몇몇이 정상주변에 자리를 잡고 벌써
막걸리 판을 벌려놓고 한잔씩 하고 있다.
점심 반찬 할려고 총무님이 특별히 준비한 돼지고기 볶음이
막걸리 안주로 이미 절반은 없어지고 말았다
조금만 더 늦었으면 일행은 맛도 못볼뻔 했다
너무 맛있게 볶아온 총무님 죄가 크다
돼지고기에 상추쌈 풋고추가 오늘의 최고 인기음식이다
옹기종기 둘러앉아 크게 한쌈씩 눈 홀겨가며 맛있게......
정상에서 인증샷 남기고 상쾌한 산바람 즐기며 오르락 내리락
산봉우리를 몇 개 더 넘고 계곡으로 하산길을 잡았다
한참을 내려오다 졸졸 흐르는 시원한 계곡물에 오늘 수고한
발을 담그고 열을 식힌다.
하산 후
춘천명물 숫불 닭갈비에 시원한 막국수 한그릇씩 깨끗이 비우고
오늘 산행 마무리 했다
오늘도 즐겁고 안전한 산행?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새로운 산행지 물색하느라 고생하시는 한일성 대장님
매번 산행때마다 특별식 준비하느라 밤잠 설치고 수고하시는
조윤아 총무님과 안전운전하신 이정희 소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 산행에도 모두들 다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조회 : 4,1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