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정기산행은 시산제를 올리기로 했다.
2016년 새봄을 맞이하여 그동안 함께하신 분들과 동부지부 소장님들을 모시고 가까운 장소에서 간단하게 시산제를 올리기로 하고 장소를 노승산으로 정했다
이천에서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설봉공원에서 모여 출발하고 여주에서는 직접 노승산 주차장으로 오기로 했다.
개별적으로 오시는 분은 노승산 주차장으로 직접 오시라고 하고
오전9시40분 노승산 주차장에 도착해 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보인다.
오늘 참가신청하신 분 보다 더 많이 오신 듯하다.
4년 전 현직을 떠나 새송이버섯 재배사업을 시작하신 장병건 한진농원 사장님도 오시고 작년 시험에 합격하신 신선희 예비소장님 그리고 태원건설 조규원 전무이사님도 참석 하셨다.
오늘은 간단히 노승산 산행을 하고 하산하여 지난주 답사를 통해 미리 물색해둔 장소에서 시산제를 올리기로 한다.
따스한 날씨에 봄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이 시원하게 코끝을 스치고 지나간다.
나뭇가지에는 꽃망울이 커져가고 양지바른 쪽에는 생강나무 꽃도 피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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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산행시작
노승산 아래 아늑하게 자리 잡은 원경사를 한 바퀴 둘러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담소를 나누며 올라간다.
사람 열 명은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 굴바위를 지나 병풍바위옆 가파른 철계단을 오른다.
철계단 꼭대기에 올라 노승산 주변을 한번 휙 둘러보고 말머리바위를 향한다.
이천의 힘센 3장수의 전설이 깃든 말머리바위라는데 막상 그 형상은 말머리와는 거리가 있는 것 같다.
왠지 개머리에 훨씬 가깝게 생겼다.
옛날 말은 저렇게 생겼을까?
노승산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하산하여 시산제 준비를 한다.
조윤아 총무님이 준비한 음식이 제대로다.
돼지머리에 고사떡 북어 삼색나물 과일까지 격식을 다 갖춘 듯하다.
간단하게 준비 한다더니 결국 다 준비했나보다.
촛불에 향까지 풀세트로.....
집에서 가져온 제기에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차려놓고 산신령님께 무사 산행을 기원하는 제를 올린다.
올 한해도 사고 없이 모두들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되기를....
오늘 시산제에 참석 못하신 10분들은 찬조금을 보내주셨다.
산악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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