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산행은 올해 마지막 송년 산행이다
간단한 산행 후 산악회 송년회를 하기로 하고 산행지를
가까운 안성 서운산으로 결정 했다
오늘 함께할 회원은 총 15명,
여주에서 출발한 임규일 소장님 차량과 설봉산 주차장에서
이천팀과 합류하여 승용차 3대에 나누어 타고 한시간 남짓 달려
서운산 청룡사입구 주차장에 도착했다.
서운산은 해발 547.4m로 높지도 않고 유명한 산은 아니지만
평택평야(안성평야) 일대에서는 가장 높은 산 이란다
오늘 산행코스는
청룡사입구 주차장 → 좌성사 → 탕흉대 → 정상 → 헬기장
→ 은적암 → 청룡사입구 주차장 으로 원점회귀 하기로 한다
우리는 산행 재미를 위해 둘레길로 조성된 편안한 임도를 버리고
산길을 택해 정상으로 향한다.
오늘 날씨는 며칠전과는 달리 봄날처럼 포근하고 바람도 별로 없다
겨울등산복으로 완전 무장한 사람들이 20분도 채 못되 웃옷을
하나씩 벗기 시작했다.
잠시 쉴 때 마다 각자 배낭에 넣어온 과일과 간식도 나누어먹고
안찬호 소장이 준비해온 치악산 막걸리도 한잔 하면서
여유롭게 산에 오른다.
탕흉대에 올라보니 안성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가슴이 뻥 뚧리는 탁트인 장소라 이렇게 이름 지었단다
서운산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장소인 듯하다.
소나무가 빽빽한 능선을 따라 한참을 걸어 정상에 도착 인증샷을 남기고
넓은 헬기장에 자리를 폈다
오늘 산행에는 도시락을 각자 준비하라고 했더니 절반이 컵라면을 가져 왔다
역시 겨울에는 뜨끈한 국물이 당기는가 보다
식사중에 어디서 왔는지 귀여운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났다
쫓아도 도망도 안가고 눈만 껌뻑이며 사람옆에 꼭 붙어있다
결국 생선 한조각 나누어 주고 같이 점심을 먹었다
뒷정리를 깨끗이 하고 일찌감치 하산해서 청룡사도 천천히 둘러보고
오늘 참석하신분에게 올해 우리산악회에서 다녀온 산에서 찍은
사진으로 만든 탁상용 달력을 기념으로 한부씩 나누어 주었다
오늘 참석하지 못한 회원에게는 별도로 전달해 주기로 하고
이천으로 다시 돌아와 소주한잔 하면서 산악회 송년회!
올 한해 좋은 산 물색하느라 수고하신 한일성 대장님,
안전한 산행을 위하? 사전답사 함께 해주신 안찬호, 이정희, 정종진 소장님,
먹는 즐거움을 위하여 밤잠 설쳐가며 음식준비 해 주신 조윤아 총무님,
재미있고 즐거운 산행함께 해주신 회원님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이제 며칠 남지 않은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도 변함없이 많이 사랑해 주시고 참여해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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